봄을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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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꺼내다.

by 바람 그리기 201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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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섰다면 너무 앞선 건가?

차창 너머 빈들에 바람이 이미 순하다.

 

서둘러 봄을 꺼낸다.

 

12시를 넘어서 집을 나서서

20분은 더 달려야 도착한다.

하루가 이리 빠르니,

씨갑씨를 챙기는 농부의 맘이야 어떨까?

집에 닿으면,

서둘러 라면이라도 삶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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