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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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222

폭싹 속았수다 📢 선고 지연 헌법재판소에 대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전국 시민 서명 2025. 3. 31.
北北東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비 또는 눈 202503291222토1250음성휴게소 2025. 3. 29.
ㆍㆍㆍ 2025. 3. 28.
경외(敬畏) 부스스 일어나 발치에 홀딱 뒤집힌 재떨이를 치우며 시작하는 하루. 잎망울이 고마리 꽃망울처럼 뽀로롱 돋은 앵두, 불두화, 보리수... 더러는 고사리순처럼 망울을 터친 놈도 보이고.  이 모든 게 지난 밤사이 벌어진 일이니,  그저 범접할 수 없는 대자연의 숭고한 운행을 마주하는 경외(敬畏) 삼월이 언니께서 화단에 쌓아 놓은 지난 계절의 감잎을 긁어내고 꽃대가 서지 않은 민들레를 모두 뽑아내고(오늘 데쳐서 무쳐 먹을 맘이다) 지난해 잘라내 여기저기 쌓아 놓았던 마른 가지와 잎들 긁어 정리한 어제.  그러고 나가서 담배와 라면 사서 들어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식모커피 사러 나가서 뜬금없이 라면을 들고 들어왔다. 원뇽이 큰형님 부고.  양친 떠나신 지도 오래고, 그 양친이 올인했던 기둥도 병들어 쓰러진 몇 .. 2025. 3. 23.
볕도 좋고 바람도 좋고... 조각 볕이 잠깐 드는 오래된 집 마당.  우리에 웅크려 있는 삼월이를 불러낸다.  "삼월아! 이렇게 따땃한데 왜 거기 들어가 있어? 얼렁 나와서 햇볕 쬐!" 내일도 날이 좋다니,  날 좋은 내일은 화단 정리를 한번 해야것다.    원뇽이는 번개를 하는 겨? 안 하는 겨?  냘 모레가 막내 환갑인디...   202503211541금  Bert Kaempfert-Orchestra-That Happy Feeling  본부회원 확인 요청 공문 재발송  식모커피가 떨어졌는뎅 나가기는 싫고... 라면이라도 하나 삶아 볼까낭... 바람종 소리 좋은 무각제의 오후 2025. 3. 21.
바람 불어 좋은 날 잡부 마친 귀갓길.  역 광장 흡연 부스 옆에 앉아 담배를 꼬나무는데,  "따땃한 햇볕과 달콤한 바람"  '지금의 양탄자야, 나를 싣고 훠얼훨 날아가다오~~'2025년 춘분 2025. 3. 20.
익숙함 혹은 무감감 한동안 연락 불가더니만 병환 중이셨을까? 지난 연말 우죽(又竹) 선생이 운명하셨다네. 한분 두분…. 이별에 익숙해진 내가 유감인 밤. 이렇게 별 하나가 졌고, 어디선가는 새 별이 뜨고…. 날이 추운지 코가 맵네. 벽시계의 초침 소리, 그 변함없음에 대한 감사함. 미화원 아저씨 구루마 소리 들린다. 염치없지만 얼렁 자자. 2025. 3. 19.
봄눈 아래에서. 봄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진품명품에 나온 어느 시대 아낙네의 분갑(粉匣)이거나, 어느 사대부 주검의 머리맡에 묻혔던 명기(明器)같이 앙증맞은 밥그릇. 한 손에 꼭 쥐고 바라보니 구엽기가 참으로 한량없다가...  "작고 크건 상관없이, 뚜껑 덮인 주발 안의 따순 밥은 무위도식 식충이에게는 과분한 호사지"  참, 길기도 한 겨울이로다.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봄눈/ 성봉수봄눈 / 성봉수 또다시 삼생을 돌다 또다시 누구와 마주 서 본들 또다시 이토록 쓸쓸할까만, 냉정도 따뜻해져 쌓이지 못하고 밤사이 혼자만 먼 길 나섰다   20100309화화개장터쓰고옮기다  ■sbs150127.tistory.com  202503181755화  Bert Kaempfert Orchestra-Happy Tru.. 2025. 3. 18.
엇! 눈 뜬 소경이 여기있었네! 어쩐지, 낯이 익는다고 했더니만. ..ㅋ ㅋ 암중 면벽에 매화 봉우리는 안 벙글었어도, 참으로 반갑고 기쁜 일이네. 2025. 3. 18.
지나가다... 해가 질어졌네... 202503141847금 2025. 3. 14.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합니다. 올해는 꼭 야래향(夜來香) 한 주 들여야겠다고...     202503102857월  鄧麗君-月亮代表我的心 mix 夜來香 2025. 3. 11.
소식. 봄이 오나...   202503091706  한태주-봄 2025. 3. 10.
一日如一寸刻 남긴 몫도 없는 하루가 어찌 이리도 빨리 지나가고,  담배는 또 어찌 이리도 빨리 증발하는쥐!  하루가 촌각과 다름없네. 이젠 두 갑도 모자르니 원...  답배를 또 사러 나가야 하는 겼!    202503051705수  김학래 임철우-내가  주전부리를 하도 했더니 배는 빵빵허고... -by, ⓒ 꼴초 봉수 2025. 3. 5.
관대(寬大)하다. 아침은 대충 넘기고 점심밥을 지으니 혼곡 해 놓은 쌀이 떨어졌다.  약국에도 들러야 하니, 시장 안 마트로 나선다.  시장 골목으로 접어들고야 장날인 걸 알았다.  '장 구경 좀 하고 들어갈까?' 하다가, 파장 무렵도 아니고 그냥 마트에만 들려 옆구리에 우산을 낀 양손에 장 본 것이 담긴 쓰레기 봉지를 들고 약국 거쳐 새지 않고 돌아왔다.  삼월이 언니 아버지께서 지난가을 하사하신 새 쌀자루를 헐고 보니,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딱 반반이다. 포대의 아구리를 꽁꽁 싸매 완벽하게 차단한 공기 덕에 기가 막히게 숙성됐다.  쌀을 통에 소분하고 사 온 곡물을 섞느라 옷소매를 걷고 휘젓는데,  양 조시를 못 맞춰 휘저을 때마다 통 밖으로 우르르 쏟아진다.  어쩐지, 오늘 아침에 생뚱맞게 붴 바닥을 쓸었다.  붴 .. 2025. 3. 4.
눈 오시는 새벽. 다섯 시.  안방에 들어가 온열기를 끄고 저녁 밥상을 내놓고 이를 닦고.  대문을 나서 역 현의점에 들러 담배를 산다.  눈이 오신다. 집을 에워싼 등성에서 밤새 대숲이 울고,  볕 잘 드는 툇마루에서는 아기 고양이가 졸고,  울타리 아래 사다 심은 수국 색이 달라 멋모르고 괘씸해하던...  서하 시인님을 생각한다.  (여기 어디쯤일까?)  남도 근동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고개가 뒤로 꺾이도록 눈길을 주었던.  멀리, 작은 동네 뒷산 맨 위 대숲에 둘러싸였던 조그마한 구옥. 그곳을 떠난 지 오래이겠지만,  텅 빈 도심의 횡단보도를 건너서며 그때 그 가난했던 날들을 사랑했던,  시인의 냄새가...  색다른 액체가 먹고 싶은데, 색다른 것이 있을 리 없고.  첫 커피를 탔다.  202503040522화 조.. 2025. 3. 4.
하이고...밥 좀 묵자! 배구퍼랏! 밥. 국(뜨신 물에 간장, 식초, 참지름 한 방울). 짐치. 장조림. 마늘장아찌. 당근 반 토막과 고추장. 202503012458토 연휴에 놀러 가지는 몬할망정 원... 2025. 3. 2.
누천년 만에, 칼질. 잘하고 돌아와, 왜 뒤늦게 속이 씨린 겨?  얼렁 겔포스 한 봉 쪼옥 빨으야 쓰것네! 날이 얼마나 좋은 지,  혼자 패딩 입고 댕기기가 뻘쭘.  만주 개장사 모자라도 떼고 나갈 것을 ㅋㅋㅋㅋ   202502281525금  Herb Alpert-A Taste of Honey 몽마르뜨 2025. 2. 28.
자자. 담배 한대 먹고... 배는 출출헌디, 먹을 것은 없고... 내 두 다리 성할때,  이 사연 많은 도시를 한 바쿠 돌고 와야겠다고,  지금도 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있을까?   202502262854수  김종환-존재의 이유  그때를 기억허면, 슬프고 아린 노래 ㅠㅠ 아, 또 종아리 화끈 거리넷. 체력 오버인가 보다. 그만 눕자. 공보실. 2025. 2. 27.
귀동냥 어제는 "다 큰 아이들 출가 재촉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책임"이라며 작은 외삼촌께 지청구 먹었고.  큰외숙모 떠나시고 독거노인 신세 된 주환이 형 처지를 걱정했더니, 버킷리스트였던 오로라 보러 아일랜드이지 뭐시기인지 온 가족이 댕겨왔고. 형수가 낙향하야 시골집 비워두고 함께 아파트 생활한다고 하니 동지 하나 잃었어도 오지랖 떠는 염려는 지워도 될 일이고.  동생 주열이는 제수씨에게 "점심 식사 여부를 묻는"전화를 받는 것을 보니, 알콩달콩 자알 살고 있고.  우애 좋은 번암 아저씨 형제는 여전하시고. 이제 鐘字 항렬(行列)의 어른은 딱 한 분 남으셨다고 하니,  한 시대가 이렇게 저물어 갔고.  참, 영자 아주머니는 강소금 선생님이랑 동창이라고 하셨고...   202502231644일세종시공설묘지 국.. 2025. 2. 23.
달콤한 절구질. 오랜만에 서재에서의 달디단 절구질.  자알 잤도다.  의자에 앉은 절구질이 이리도 달콤하니,  등신불이라도 되려는 건지... 고개를 번쩍 처들며 오늘을 여는 의전가처럼 떠오른 음악.  또한 달콤하도다.    202502210557목  Stratovarius - Forever  밥 먹은 날 장조림(달걀 반 판, 돼지 안심 한 근) -by, ⓒ 꾸벅 봉수 2025. 2. 21.
냉탕 나와 온탕으로 ㅋㅋㅋ 잘들 주무셨습니까?  담배만 뻑뻑 빨다가 밤이 다 갔습니다. 일단은 요기 좀 허고, 식곤증 오면 눈 좀 잠깐 붙였다가... 오늘은 대굴빡을 바리깡으로 밀던지 어쩌던지, 정리 좀 해야것고,  어깨에 주사 한 방 맞으러도 댕겨와야것고...  오늘이 우수(雨水),  밤은 확실히 짧아졌는데, 날은 아직 맵군요.  오늘 하루,  대동강물 풀리 듯 모든 게 술술 풀리기를 빕니다.  행복하세용~!   202502173137월  "내게서 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인 것이다."란 생각이 문득... -by, ⓒ 행복한 봉수 2025. 2. 18.
바보 사랑. 목욕재계 하고,  허기를 핑계로 이리 신파극을 찍누나.  결국, 이종(異種)의 성교였던,  "차안대로 가린 내 맹목의 그리움"에 대한!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회덕역(懷德驛)에서 / 성봉수회덕역懷德驛에서 / 성봉수 겨울을 밀며 남으로 가다 여기는, 애써 부정(否定)한 시간의 종이를 펼쳐야 하는 데칼코마니 볕을 찾아 나섰던 우리의 동행은 서로의 도착역을 향한 예정된 교차의sbs150127.tistory.com  바보 봉수 2025. 2. 17.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을 넘! 청국장을 먹지 말았어야 했을걸...  미련하기가 곰보다 더하넵! 담배도 먹었고. 겔포스 한 봉 쪼오~ㄱ 빨고,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 하러 일어나 봅세!   송대관-세월이 약이겠지요. -by, ⓒ곰팅이 봉수 2025. 2. 15.
집으로 202502121658수(을사정월대보름)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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