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ㅁ하얀밤' 카테고리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끄적끄적/ㅁ하얀밤12

☆~ 환기 / 성봉수 ~☆ 환기 / 성봉수 7월 햇살의 용암이 펄펄 끓고 비의 해일이 우르르 무너지면 용암은 해일의 골을 긁으며 떠가다가 떠가다 박혀 등을 맞대 멈춰서는 어디 앞다투어 치솟는 포자의 주상절리 곰팡이 핀 옷들을 바람에 내걸며 창 없는 내게 가두거나 갇혀 식어 차갑게 농드는 토화, 그 뜨거운 날들에 대한 202307010930토쓰고 202308202143금깁고옮김 ▣ 계간 『白樹文學』 2023년 겨울호(103) ▣에서 2024. 2. 28.
☆~ 덤덤한 거품 / 성봉수 ~☆ 덤덤한 거품 / 성봉수 몽근 거품이 솜사탕 같아 맘에 드는 비누 사르르 꺼지기 전에 상표를 적어두는데 망각의 여울에 이는 기억의 부말(浮沫) 아버님 수첩 속에 남겨진 비문(碑文) 거품이 된 어제를 덮는 거품 당신과 나의 한때 이 덤덤한 거품 202307080920토쓰고 202308112121금깁고옮김/ ▣ 세종시협지 『세종시향 2023』(통권 8) ▣에서 (Design Challenge) 홍로장 , "TOYOUNG OBJECT" 홍로장 (HONGIK · LOCAL · MASTER · Design Challenge) ↘ 1ST. 조치원 로컬 프로젝트 [TOYOUNG OBJECT] DESIGNER_김유민·김진혁 · 손영중 · 황지연. POET_김일호 · 성봉수 · 장석춘 ↘ 성봉수 詩 「덤덤한 거품」 sbs.. 2023. 9. 27.
☆~ 정지(靜紙) / 성봉수~☆ 정지(靜紙) / 성봉수 -이명(耳鳴)이 멎고 지금은 낮이오 거친 안개를 방아 찧던 어둠이 잠든 지금은 낮이오 달의 망토를 벗고 절구질이 멈췄으니 지금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한낮이외다 하짓날 정오의 대낮 지금은 그림자도 없는 알몸이오만 말라붙은 밤이 쌓은 붉은 성곽, 빈 밭에는 창백한 정적뿐이니 풀 한 포기 돋지 않는 하얀 땅 피의 비가 가사(假死)한 지금은 눈부신 어둠이 잠자는 깊은 낮이오 20220928쓰고10월1일깁다. ▣季刊 『白樹文學』 100集 (2022.가을호)▣에서 ▣月刊 『月刊文學』 647集 (2023년 01월호)▣에서 ★~ 계간 『白樹文學』 100集 발간 기념회 ~★ 계간 『白樹文學』 100集 발간 기념회 '문학의 도시' 세종 새 역사 쓴 특별한 날의 기록 - 세종의 너른마당 1955년 옛 .. 2023. 1. 3.
☆~ 술밥 / 성봉수 ~☆ 술밥 / 성봉수 이 사내의 밥통은 아귀신(餓鬼神)의 그것 삭정이 된 오늘에 끼얹히는 차가운 불 침공(針孔)의 미로 속 공복의 역화(逆火) 이 사내의 밥통은 반추동물(反芻動物)의 그것 어제의 과분한 웃음을 되새김질하는 지독히 무료한 허공의 하품 지금의 밥통을 거열(車裂)하는 조현(調絃)의 비명 이 사내가 마주 서는 기꺼운 거울 알몸의 성찬(盛饌)이여 202109221941청송쓰고 20210291425수깁고 202112161709목옮김 ■ 月刊 『충청예술문화』 2021 겨울호(117)에서 ■ 더보기 ■ 『가을꽃은 슬프다』 2021 '세종시인협회지(2021)에서 ■ [이런 詩] 술밥 / 성봉수 술밥 / 성봉수 이 사내의 밥통은 아귀신(餓鬼神)의 그것 삭정이 된 오늘에 끼얹히는 차가운 불 침공(針孔)... bl.. 2021. 12. 16.
☆~ 하늘 / 성봉수 ~☆ 하늘 / 성봉수 내가 당신께 닿은 길 네가 내게 닿은 길 내가 당신께 닿는 길 네가 나에게 닿을 길 도도하고 장엄한 침묵의 푸른 강 심심(深深) 한 여기는, 지금. 2020120416금쓰고 / 202012182542깁고 202103211307일옮김 ■ 『수필시대 90호』 2021 봄호 수록 ■ ☆~ 수필시대 90호/2021 봄호/ (재)한국문학진흥재단 ~☆ 수필시대 90호ㅣ(재)한국문학진흥재단ㅣ수필시대ㅣ2021.02.15. ㅣ288쪽 15.000원 더보기 ☆~ 하늘 / 성봉수 ~☆ 하늘 / 성봉수 내가 당신께 닿은 길 네가 내게 닿은 길 내가 당신께 닿는 길 네가 나에게 blog.daum.net 너의 끈(양장본 HardCover)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 2021. 3. 21.
☆~ 별 / 성봉수 ~☆ 별 / 성봉수 나는 내 안에서 너를 보나니 너도 네 안에 내가 있느뇨 나의 너란 늘 아득하고 서럽고 쓸쓸하여 너도 그러할까, 마음 아픈데. 그러다가도, 어디쯤 웅크렸다 스러져간 무량겁의 하 많은 빛들 그 별 중 하나가 된 오늘의 하늘이 참말 설워라 2020041328월쓰고 202009022911깁고옮김 Francis-Goya- Cape_Breton(패튀김_이별) 2020. 9. 9.
☆~ 신발끈 / 성봉수 ~☆ 신발끈 / 성봉수 고개를 넘는 소구루마 새끼줄 한 가닥 질질 끌린다 애쓰며 멈추지 않는 굳이 되매지 않는 내 꼬리 지금을 쓸며 가는 담담한 비질 202001282218화쓰고 202007011612수깁고옮김 2020. 7. 1.
☆~ 시간의 공양 / 성봉수 ~☆ 시간의 공양 供養 / 성봉수 이 홉 잔에 혓바닥을 박고 발우를 싹싹 헹구던 뿔 달린 강아지 남길 줄 모르던 젖내 나는 독송讀誦 탁주 반 사발 마저 못 비우는 가시 목구멍의 오늘 20190525쓰고 202004100702깁고옮김 ▣ 계간 『한국문학인』 2020 여름호에서▣ ☆~ 한국문학인 /2020여름호/ 한국문인협회 ~☆ 한국문학인ㅣ2020년 여름호ㅣ 한국문인협회ㅣ2020.6.15 ㅣ15,000원 더보기 blog.daum.net 2020. 6. 20.
☆~ 문턱 / 성봉수 ~☆ 문턱 / 성봉수 춘분날의 외출 내 온당한 오버코트가 때 모르는 거적때기로 변하는 경계 어제의 고치가 희떠운 눈덩이로 쌓여 녹아가는 곳 오늘의 나신이 휘황한 햇살로 얼어붙어 가는 곳 한 발짝으로 나뉘는 이쪽의 밖과 저쪽의 안에 내일이 마주 서 두드리는 간섭(干涉)의 벽 20200321금춘분쓰고 20200322토새벽깁고옮김 이혜정_팬플룻-가시나무 '詩와 音樂' 카테고리의 글 목록 성봉수 詩人의 방입니다 sbs150127.tistory.com 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뜨락』 성봉수 시인의 방입니다 www.youtube.com 2020. 3. 23.
☆~ 양말 / 성봉수 ~☆ 양말 / 성봉수 맨발로 딛는 서재 불기 없는 바닥에서 전해오는 섬뜩한 냉기, 단정한 자각. 언제부터인지 여지없는 내 몸 원래인 온기 내가 속고 나를 속이고 내가 속이고 있는 2019마지막날0232화쓰고 202002180624화깁다 Emotion x 0.45/Francis Lai 악단 ■[季刊]『白樹文學』2019년 겨울호(89) ■ 더보기 나의 주홍글씨, . 그 중력에 눌려 강단을 잃은 펜. "뒷방과 골방"을 "서재"로 옮겨 놓고, "맨발"을 "양말"로 덮어버린 불용의 무력한 굴절. "나"는 오간 데 없고 "누구"만 들어앉은 희멀건 쭉정이가 가련하다. 내가 나로 산다는 것. 아우른 포기가 전제되어야 하는, 구름 위에 있거나 땅속에 있거나…. 2020. 3. 5.
☆~ 공벌레 / 성봉수 ~☆ 공벌레° / 성봉수 시큰함이 침침함이 턱까지 차오른 숨이 햇살 아래 허둥거린 걸음, 모자란 그늘로 둥글어지라 ˚ 공(콩)벌레 : 쥐며느리과에 속하는 육상 갑각류. 자극을 받으면 자신의 몸을 작은 공처럼 안으로 말아 감는 습성이 있다.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한다. 20190820화쓰고 20191211화깁고옮김 '詩가 된 音樂' 카테고리의 글 목록 성봉수 詩人의 방입니다 sbs150127.tistory.com '┗ 단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성봉수'의 방입니다. sbs210115.tistory.com 2019. 12. 12.
☆~ 苦獨 12 / 성봉수 ~☆ 苦獨 12 / 성봉수 어둠의 끝을 헤집는 집요한 절망이여 빛의 초점에 웅크린 찰진 반동反動이여 추락의 뿌리도 허풍의 가시도 망망 우주 어느 끝의 먼지 같은, 먼지 끝 벼랑을 잡고 선 아카시아, 가난한 향기올시다 201009190259/세원 月刊文學2011年2月號 Georges Moustaki / Ma Solitude [월간문학(2011년 2월호)] 《베스트셀러》 ■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예스24,알라딘,반디엔루니스,인터파크》-추천도서-[성봉수 저ㅣ책과나무 발간ㅣ2016ㅣ188쪽ㅣ12,000원] 더보기 [월간문학] 2011년 2월호 권두언 | 정종명_정직하지 못한 지식인은 위선자일 뿐이다 소설 이은집_시인탄생 곽의진_세발낙지 또는 배추흰나비 방영주_사모곡 권소희_녹색마을 사람들 장정문_하늘이여 땅이.. 2011. 2.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