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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나갈 셔츠 다림질하고, 파란 깃 세운 옷 입고 출근하는 남편 배웅하며 사는 주부의 일상도 여자의 일생으로 썩 나쁘지만은 않겠다'라는 생각.
'똥 손인 여자는 이 짓도 엄청 스트레스겠다'라는 생각.
'요즘 세상에, 집에서 다림질해서 옷 입히는 마누라가 몇이나 되겠다고, 소설 쓰고 있네'라는 생각.
'평생, 남편 입고 나갈 셔츠 다림질해 보지 않은 주부가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
'평생, 부인이 다려주는 셔츠 입어보지 않은 남편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
와이셔츠 두 벌과 바지 하나 다리며 이 생각 저 생각...
바지 주름 잡느라고 힘을 너무 줬더니 다림질 판이 뽀사졌다.
삼월이 언니 보기 전에 잽싸게 수리해서 반납하셨고...
상사화도
튤립도
내가 모르는 언제 불쑥 올라왔다.
시간은 거짓말을 못 하네.
바람종 달강달강 우는 좋은 봄날이로세...
래면이라도 하나 삶아 묵으야것다.
mix - Born To Be Alive / You're The One That I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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