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 한 냄비 끓여 놓았으니 한동안은 되얐고.
내일이 대한이니,
대한 지나면 쑥숙 기온이 올라갈 터이니,
다이소에 가서 아가리 큰 물병 용기 두 개 사다가 나 외엔 한 번도 뜬 자리 없는 단술 나누어 담고 나머지도 큰 통에 덜어 샘 냉장고에 넣어뒀으니 설까지는 걱정 없겠고.
감주 덜으며,
"모든 게 귀하던 시절 입에 들어올 것은 없는지 턱이 빠지라 삐약거리던 어린것들 키우던 부모님이, 비록 원 없이 채워주지 못해 마음은 아팠어도 해주는 대로 넣어주는 대로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감사하게 받아먹어 주던... 나름 행복하고 보람도 있었겠다"라는 생각.

오후무렵, 민들레님께서 보내주신 톡.
"반가워해주시는 마음도 고마운 일이지만, 반가움을 줄 수 있는 실체가 되었음에 대한 감사"
결국은 긍정의 빛이 세상을 환하게 하는 원동력이리라는 반성.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음지식물 / 성봉수
음지식물陰地植物 성봉수 밤을 나서면 만만하던 포만은 음습한 염세의(厭世) 검은 피 사지 없는 몸뚱이로 까불대던 서 푼의 자해 석비레 같이 흩어지는 누런 낯이여 냉정한 역광의 어둠이여 햇
sbs150127.tistory.com
지퍼 나간 작업복 잠바, 단추 달아 놓는다는 것을 귀찮아 미루다가 깜빡했으니 내일 어쩔까낫!
아랫도리나 되어야 끈으로 동여매기라도 허짓! 쩝..
이 닦고 누워보자.
202501192723일
최성수-기쁜 우리 사랑은 2025
멋글씨 재공지(톡)/ 이상은 선생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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