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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물 주느라 옥상 오르락거려도 삼월이 할매께서 기척이 없으시다.
부산 떤 것 다 마무리하고 기침 인사 올리려 조아리는데도 묵묵부답.
'이상타? 요즘 털갈이 때문에 지 언니께서 안에 못 들어오게 하시니, 안에는 없을 텐데?'
카메라 후레시를 켜고 확인하니 안에 계시는데, 의뭉 맞게(또는 귀찮거나) 눈까리를 내리깔고 모르쇠다.
'애이고, 니도 할머니가 돼서 추위를 타는가 보다...'
잔뜩 웅크린 그 모습에 혀를 차고 뒤돌아서는데 뒤통수가 뜨겁다.
니나, 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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