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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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마당

대통령 박근혜.

by 바람 그리기 201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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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의 매 순간마다, 차기 국가 지도자로서 확고한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던 보신주의 때문이 아니다.

독재자의 딸이라는 선천적 원죄 때문은 더 아니다.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다거나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면서 서민경제를 살리겠노라는 모순된 구호 때문도 아니다.

상대후보의 군복무기간 단축을 비판하다가

선거당일 아침에 부랴부랴 똑같은 공약을 발표 할 정도로

대통령병이 걸려 있어서도 아니다.

이미 선관위가 고발한 불법선거운동을 흑색선전이라고 기자회견을 하는 그 뻔뻔함에 질려서도 아니고

써주는 원고조차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버벅거리는 모습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인정 할 수 없어서도 아니다.

이명박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던 5년전, 그것이 민의라면 인정 할 수 밖엔 없지 않느냐며 자조의 술 잔을 기울였었다.

'더 당해봐야 정신들 차릴 국민'이라며 허탈하게 웃었었다.

그러면서, 남북분단이라는 특수상황에 처한 현실에서 그것만 잘 활용한다면 어쩌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 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리되지 못했다. 타고난 장사꾼에 돈벌레에 결과를 위해 수단을 합리화 시키는 그 작자가 왜 그 큰. 분명한 떡시루를 취하지 못하고 임기내내 전정권의 퍼주기 노래를 부르고, 급기야는 해상에서의 무력충돌과는 급이 다른 영토내의 민간인 거주지역까지 포탄이 조준 발사되는 상황을 만들었을까? 그를 지지하고 정권을 창출시킨 세력의 의사에 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란게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확신하는 이유다.

간단명료하자면, 북한의 공산화혁명과정에서 숙청이나 단죄를 피해 월남했던 친일반민족세력이 통치기반이 없는 이승만의 집권파트너로 친일을 친미의 옷으로 바꿔 입고 남한의 기득권으로 자리를 잡게되었고 이어지는 두 번의 군사쿠테타 세력의 후견이 되어 오랜시간에 걸쳐 부를 축척하고 사회 문화를 비롯한 모든분야에 광범위하게 뿌리를 내리고 그들이 원하는 모든것을 지키고 이뤄내고 있다.ㅡ는 사실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이명박은 민족적자주의 차원에서도,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국가적 이익을 취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서도,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평화정착의 차원에서도 꼭 선택하여야 했을 남북관계개선을 알면서도 할 수가 없었다.

 

박근혜의 새누리당.

멀게는 자유당에서 공화당으로 가깝게는 민정당에서 한나라당을 거쳐 새누리당까지. 그때 그때 옷만 바꿔 입으며 이나라의 왜곡 된 역사를 주도하고있다.

그런 세력이 추종하여 밀고 그 힘을 기반으로 집권한 것이 박근혜다. 그 배후 세력. 친일에서 태동된 매국반민족세력.그들에게 또다시 역사의 축을 왜곡시키게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또 졌다.

절반이상의 사람들이 그 세력에게 또 표를 던졌다. 철저한 실패다. 대안은 없었으나, 카리스마 없는 후보가 꿈꾸는 청년과 소설을 쓰다가 다 말아먹고 말았다. 이정희라는 철부지는 노년층과 온건관망층의 자존심을 긁어 부스럼만 만들었다. 선거는 옳은 것이 아니라 강한것이 승리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또 망각했다. 민중은 생각보다 더 형편 없도록 단순하다는 사실을 유념하지 못하고 성인군자로 만든 국민 앞에서 바둑놀음을 뒀다.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란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라했다.

응전이 잘못 되는 순간부터 역사의 왜곡은 일어나게된다.

친일반민족자처단을 하지 못한 잘못된 응전은 역사를 왜곡시켜 오늘에 이르게 했고, 박근혜의 집권으로 또다시 왜곡은 도를 더 할 것이다. 당장, 역사교과서의 수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군사쿠테타로 이미 정의 된 5.16의 재 해석이 이뤄 질 것이며 김 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촛불집회는 촉발원인과는 상관 없이 군중의 집단적이고 불법적인 의사표현으로 규정되어 철저하게 통치자나 법집행의 시각에서만 기술되고 평가절하 될 것이다. 순환출자를 사람의 몸에 도는 피라고 생각하는 무개념쯤은

반대의 이유가 되지 않았던 까닭이다.

어쨌건 박근혜는 선택을 받았고 이명박은 지난 5년을 면죄받는 역사의 오류가 벌어지고 말았다. 티비에서는 당장, 대선 내내 박근혜의 자격미달 사안으로 추궁받던 사학법반대와 보안법 철폐반대의 과가 뛰어난 결단으로 이뤄낸 공으로 바뀌어 방송되고있다.

 

절반이나 넘는 국민이 선택한 후보요 그 세력이니 받아들일 수 밖엔 없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문 후보를 지지했던 20대 유권자들의 절망감이 걱정이다.

나라의 동냥이 되어야 할 그들이 판박이처럼 일본을 닮아가는 잘못된 한국이란 그릇에 담겨,

묻지마칼부림의 주인공으로 변해버릴까 걱정이다.

내가 박근혜당선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딱 하나.

내가 보고 느낀 사실이 맞는다면, 그가 지니고 있는 앞뒤 막힌 융통성 없는 똥고집.

그 똥고집이 그를 떠받드는 반민족기득권층의 입에서 " 똥 밟았네 " 란 말이 나오게 하기를.

그를 지지했던 국민들 입에서 " 차라리 쥐바기가 좋았다 " 란 말이 나오지 말기를.

 

현실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이유가 없는 절반의 부류 밖에 내가 서 있다는 것만 다시 확인한 꼴이 씁쓸하다.

이명박은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었나보다.

어떤놈이 대통령이건 내 몸 움직이지 않고 목구멍에 밥 넘길 수는 없지.

 

사진 참 잘나왔다.어쩜 저 사진발에 속은 사람도 많을거야.

언니! 3차 토론회에서 웃는 모습보면서, 왜 칠푼이라했는지 알겠더라구.

언니!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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