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제 물꼬 터집니다 잉~ /2
본문 바로가기
낙서/ㅁ마당

자~이제 물꼬 터집니다 잉~ /2

by 바람 그리기 2012. 1. 27.
반응형

경찰간부, 대통령 격려문자에 '심판하겠다' 답신

 

 경찰간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심판하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 전보조치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일선 경찰관들에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문자메시지로 "남들이 쉴때 늘 쉬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을 의지하고 또 신뢰한다"고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어 일선 경찰관들에게 새해 복을 기원하며 '대통령 이 명 박'이라고 신분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문자메시지에 한 경찰간부가 공격적인 답신을 보내 파장을 일으켰다.

한 지방 경찰서 수사과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경찰간부는 답신으로 "검찰공화국을 검찰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시는지요?"라며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한 처사, 시대를 거꾸로 돌려 놓으신 행보에 대해 제복을 입은 시민이자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고 경고했다.

또 이같은 문자를 보낸 것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 경찰간부는 경찰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새해부터 시행되는데 대해 불만을 표출해 이같은 답신을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이 문자메시지가 파장을 일으키며 조현오경찰청장은 최근 경찰 내부망에 "제복을 입은 공무원으로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의 답변"이라고 글을 올리며 "매우 실망스럽고 경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경찰관의 의사 표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이 경찰간부는 26일자 경감·경정급 정기인사에서 전보조치됐다.

전보조치된 이 경찰간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선 경찰관으로서 최근 수사권 조정에 대한 잘못된 점을 잊지 말자는 뜻을 동료들과 공유하고자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며 "의도와 달리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으로 오해가 돼 게시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입장을 표했다. (사진=정치평론가 서영석 씨가 공개한 사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