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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3

딱하다 그제 성문 밖 시멘트 틈에 핀 바짝 마른 국화를 간신히 뽑아와 오밤중에 심었는데, 세 뿌리인 줄 알았더니 한뿌리가 부족했습니다. 잡부 가는 길. 사라진 한 뿌리가 화물차 조수석 바닥에 보입니다. 히터까지 팍팍 틀어 놓고 현장에 내리면서야 발견했으니, 그렇지 않아도 겨우 이쑤시개 만 한 놈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캐왔으면 제대로 심기나 했던지, 내버려 두었더라면 제 있는 자리에서 꽃을 피워 또 하나의 우주가 그렇게 이어졌을 텐데 딱합니다. 현장 한쪽 응달 이끼 속에 묻어두었다가 일 마치고 돌아와 심었습니다. 워낙 바짝 말라 살아나려나 모르겠습니다. 잡부 일정이 바빠 아침 일찍부터 나서 어두워져서야 귀가한 요즘. 흙이 풍부한 노지의 것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좁은 화분에다가 화분의 토질도.. 2022. 10. 22.
성문 밖에서 집으로. 오늘의 한 컷 _노동의 일출 ⓒ 詩人 성봉수 노동의 일출[20221019수_갤럭시노트10+] -by ⓒ 詩人 성봉수 sbs210115.tistory.com 싯다르타 가우타마가 성문 밖에 처음 나섰을 때 마음이 이랬을까? 사람 아닌 것들이 존경 스러웠던 곳. 응달의 갈라진 세멘틈에 돋아난 국화 한 송이, 바짝 말라 간신히 캐왔다. 길 잃은 어린양, 고꾸라질라... 측은지심으로 늘 기도해주시는 목사님, 고맙습니다. 내 맘 알쥬? 202210202804목 임희숙 mix 개봉수-상처 고뿔이 오나? 왜 재채기가 자꾸... ★티스토리 시스템 복구★ -by, ⓒ 詩人 성봉수 2022. 10. 21.
배고푸다... 오늘 외부 일과는 일단 .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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