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00詩25사업서접수1 송충이 기르는 남자. 이마에 식은땀 겨우 맺힐 쯤 깜빡 잠들었다가, 화들짝 놀라 세수도 안 하고 잡부. 뒤로 자빠져도 마빡 깨진다더니... 마스크를 챙겨 쓰고 나갔으면 뭣한다냐? 급하게 입느라 그랬는지 잡부 일계장 잠바 지퍼가 고장 났고, 하필이면 현장 계단이 대리석이라 살얼음이 언 데다가 미끄러운 데는 쥐약인 장화를 신었으니 3층 오르내리는 동안 엉금엉금. 사람 참 간사하다. 집으로 돌아와 환복하는데 아랫도리가 썰렁하다. 어디엔가 있겠지만, 두꺼운 아랫바지 찾느라 여기저기 서랍들 들쑤시기 귀찮아 눈에 보이는 여름 추리닝 바지를 입고 지냈는데, 오늘 잡부 나가며 겨울용 추리닝 안에 처음으로 타이츠를 챙겨 입고 나갔다 왔더니만... 마침, 속옷 서랍에 넣어 둔 7부 타이츠는 찾느라고 헤집지 않아도 되니 얼른 챙겨 입고.. 2025. 1.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