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akiko hirohashi-여정1 똥 싸다 술밥 잘 먹고 점포에서 나왔습니다. 연휴라서 문 닫은 가게가 대부분이니 밤거리가 한적합니다. 만만한 어둠 속 그늘을 찾아 소변을 봤습니다. 소변을 보는데, 급작스레 물컹하고 똥이 나왔습니다. 전조도 없었고 징후도 없었습니다.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분명 나온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복통이 시작됐습니다. 아닙니다. 복통은 아니었고 괄약근에 묵직하게 압력이 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찻집을 포기하고 친구와 로터리에서 헤어져 집으로 향합니다. 똥구멍을 꼭 조이고 어그적어기적 가랑이를 벌리고 최대한 빨리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닙니다. 걸음의 속도에 비례해 괄약근에 가해지는 압력도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니 그럴 때마다 보폭을 좁히고 속도를 줄이기도 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문을 밀칩니다... 2025. 5.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