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시인 성봉수 /대전발전연구원/ 바람 그리기 ~★

 

우연히 접한 '정책 연구 보고서'

 

네 명의 책임 연구원과 두 명의 조사원.

100 Page가 넘는 적지 않은 분량.
참고 문헌 목록만 2 Page를 차지한다.

 

<지역 문화예술의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출향 예술인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에 대한 정책 연구 보고서인데,
-홍보 대사 임명.
-문학관, 전시관 등의 기념관 설립.
-출향 예술인들 간의 정보공유 라인 구축. 등의 내용인데,

아무 생각 없이 쭈욱 읽어 내려가다가….

'어, 이게 뭐랴?'

 

<출향 예술인이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컴을 열고
2014(보고서 작성이 2015년이니)년에 뭘 하고 있었는지 살펴보니,
어머니 병원 모시고 집 살림하고….
지금 이 자리에 콕 처박힌 돌멩이로 말이다.

 

작년에 은퇴한 이은봉 시인님을 이렇게 분류한 건 또 뭐고?
하긴, 교수 현직 재임 중이었으니 평론 쪽도 옳긴 하겠네.

 

용역을 딴 건지, 받은 건지는 모르겠고.
대학원생 정도의 실무 연구진이 취합한 자료에 살 붙인 거겠지만,
눈먼 돈 또옥 잘 따드셨네.

 

 

배고프다. 어, 하다 아점 시간이 늦었다. 얼른 뭐라도 먹고 꼼지락거려야겠다.

삼월이는 부엌문 열리기를 얼마나 학수고대하고 있을까? ㅉㅉㅉ

 

 

  포스팅하고 나니,
내가 대전에 없으니 딱히 그른 말도 아닌 것 같고….
"다, 먹고 살고자 하는 일인디!"
"뭣이 중헌디?"라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눈먼 돈 또옥 잘 드셨네' 라는 글을 지웁니다.
혹, 관계자 분이 이글을 보시거든 너무 섭해 마옵소서.

 

201902222155금

詩人 성봉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