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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334화>
[불평등 사회가 586에게]
2021년 06월 20일.
KBS에서 방영한 <시사기획 창 334화>, [불평등 사회가 586에게].
충격이다.
프로그램 서두의 93 서총련 의장이었던 김기헌(89)의 일부 의견은, 얼핏 보면 대단히 합리적인 성찰의 자아비판인듯싶으나 전체적인 맥락은 전형적인 "기득권의 현상 유지"의 변에 불과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통계자료"에 근거한 <586세대가 이 시대에 차지하는 사회적 위치와 그 명암>의 전개 앞에서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IMF 시대를 보내며 중산층 붕괴와 그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와 불평등의 고착화>라는 현실에 늘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며 살고 있었지만,
<IMF 시대를 적응하며 살아남은 586은 빠르게 전 세대의 빈 공간을 차지하고 불평등을 심화하는 기득권으로 자리 잡았다>라는 분석 앞에서는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듯 대단한 충격이었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우리 세대가, 고인 물, 똥차가 되어 있다는 사실."
"요즘은 상아탑에서 선배라는 호칭이 사라지고 '씨(氏)'로 부른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더 충격적이다.
"우파 청년들이 늘어가는 이유"가 "독재와 항거하는 격랑의 세월을 겪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쉽게 말해버리던 것이 창피하다.
한편으론,
이 시대의 기득권 엘리트 집단으로 자리 잡은 586세대라는데,
같은 586인 나는 어디에 있는가? 라는 자조도 들고….
윤민석-격문1
데미지가 너무 컸는지 머리가 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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