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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의 SBS 전망대 ] 2016.04.20 13:45
처음 시작이 됐을 때는 시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보자 광고만 삭막하게 해놓지 말고 시도 좀 걸어 놓자 이러면서 시작이 됐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서울시내 스크린도어가 5천개 가까이 됩니다. 그 중에 절반 정도가 안 되죠. 2천개 정도의 시를 선정해서 걸어 놓은 건데 그러다 보니 명시로만 채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고, 너무 알려진 시만 알려지다 보니 일반 시민들의 시를 공모를 해서 25%를 채웠고요 나머지 75%가 문인단체들....이쪽에서 공모를 받은 작품을 싫었는데 일반 시민들의 시보다 오히려 문인단체의 시가 문제가 됐어요. 왜 그런가 하니 처음에는 심사 기준이 있었어요. 전문가도 한명 있고 여러 명의 서울시 관계자들도 있고 문학인도 있고 교수님도 있고 상당히 많은 전문가가 시를 하나씩 보면서 뽑았는데 이게 교체가 되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문인단체들이 개입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여기에 시가 걸리면 5만원을 받는답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여기 시가 걸리는 게 굉장히 문인단체 입장에서는 영광스러운 일로 여겨진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75%에 달하는 문인단체에서 서로 본인들 단체의 시가 걸리게 하게끔 여러 가지 방향으로 입김을 불어 넣었다는 거죠. 개입을 하고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처음에 세웠던 심사기준이 흐트러지면서 전문가들이 대거 빠지게 되고 아는 사람들끼리 시가 알음알음 선정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 약간 논란이 될 수 있는 시들이 제대로 된 논의를 거치지 않고 걸러지지 않고 걸어졌다. 이게 이제 실제 시를 쓰는 분들도 이렇게 분석을 하고 계시고 서울시도 그런 문제점을 본인들 스스로 느끼고 있는 그런 단계였어요.
그래서 인원이 사실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꾸준히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8월부터 선정방식을 바꿉니다. 일단 지금은 없는 누구가 알법한 명시들을 50%로 채우고 나머지 50%는 시민들의 공모작 철저한 공모과정을 통해서 철저히 심사를 해서 뽑아서 공모작으로 50% 채우고 문인단체들의 시는 일단 빼는 방식으로 이 방법도 그렇다고 문인단체의 시를 완전히 빼는 건 좀 그렇지 않냐 충분한 토의과정과 초반에 새웠던 기준만 잘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쨌든 서울시는 올 8월부터는 이렇게 바꾸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532493&plink=ORI&cooper=DA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 metro news ] 2017.06.16 금요일 02:56:37
"9월부터 지하철에서 김춘수·윤동주·김소월 詩 만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승강장 시 작품 설치는 많이 늘었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게 많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많은 시민이 사랑하는 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관리하는 시 숫자를 줄여 시민 시의 작품 수준도 일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원본 링크 :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6071100107
유명 시인들이야 그렇다 치고,
나머지 게시 시들의 선정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했더라니.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본인의 시가 게시된 승차장 안전문을 찍어 올릴 때마다 그랬었더라니.
나눠 먹고 돌려먹는 것이 지방의 삼류 무명인에게까지
닿을 리가 만무했지.
게시 시 선정에 문인단체를 배제한다니
꼴, 참 좋게 됐습니다.
☆작년, 우연한 기회에 '시민 시 공모'에 선정되었는데요,
어디에 어떻게 게시되었는지도 모르고 잊고 지내다,
온라인에 사진을 찍어 올린 분들이 보여서 옮깁니다.
☆2호선 잠실. 3호선 잠원. 7호선 장암역이군요.
삼류시인 성봉수 절
2017061528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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