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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녀오리라고 작정하고 벼른 지 30년도 더 되었습니다.
목포로 넘어가 유달산 공원에 오르고
부둣가 허름한 식당에서 홍어회와 막걸리를 마시고 오리라,
이틀을 작정하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교통편이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저녁에 비 예보도 있고, 집도 걱정되고…….
춘향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남원시 동면 자래리>에서 유학 온 룸메이트 고교 선배의 말.
그 말을 듣고 (언젠가 가서 꼭 한 잔씩 먹고 오리라)던 다짐이었습니다.
그중에 최고라고 합니다만,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오랜 세월을 묵묵히 버티고 선 몇 그루의 느티나무
스토리텔링이 잘 꾸며진 월매집이었고요.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나름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더군요.
광한루에서 요천을 건너는 가까운 곳에 '춘향'테마파크도 조성이 되어있고
추어탕 거리도 있고.
한 번쯤 다녀올 만한 곳이더군요.
시내버스가 하루 네 차례 밖엔 운행이 안된다는군요.
(시내버스 기사님께 들은 얘기입니다만 가실 분은 다시 확인해 봄직도…….)
남원 시내에서부터 왕복 3시간은 걸리는 형편이라 포기했습니다.
시내에서 남원역으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야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춘향주><월매주>...를 마시고 오겠다던 오랜 원은,
그냥 전설 같은 이야기로 묻어 두고 떠나왔습니다.
-남원 역은 시내에서 떨어진 산 중에 있습니다.
-혹시 찜질방을 염두에 두고 여행하시는 분은 "녹주 맥반석 건강랜드"라는 곳이 시내에 유일한 찜질방인데요,
"6월 1일부터 잠정 휴업합니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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