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을 먹으며 / 성 봉 수 ~☆
본문 바로가기
궁시렁 궁시렁/ㅁ영상시

☆~개밥을 먹으며 / 성 봉 수 ~☆

by 바람 그리기 2010. 6. 1.
반응형

 

      밥을 먹 으 며 //성 봉 수

        

      찬 밥덩이에 김치 고명을 얹어 물을 붓는다

       

                       메리가 밥을 먹는다

        

      <쩌-업-쩌-업-쩌-업>

       

      울대가 뻐근하다

       

       

       

      녹슬은 경운기에 기름칠 하는 친구는

       

      반려되지도 않을 기안 작성에 신물이 난 친구는

       

      헤드업 헤드업에 갈비뼈가 부러진 친구는

       

       

       

      윤활유에 밥을 말아

       

      먹물에 밥을 말아

       

      헤저드에 밥 말으며

       

       

       

      자존심 보다 더한 자존심으로

       

      개밥을 먹으라 하고

       

      살아 있다는 것이 이토록

       

      서글프게 행복 할 뿐으로

       

       

        

      개 밥이다 개 밥이다

       

      맛나게 먹어라

                                       

       

       

      2007/11/24

          이미지:다음카페<찿아라맛있는충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