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여? 말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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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여? 말뚝여!

by 바람 그리기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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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 삼월이 언니,
 바리깡으로 민 내 뒤통수 어디쯤을 가리키며 말하길,
 "여기께가 이상한디유? 여기께를 이렇게 더 깎으야 것슈"라며,
 목덜미 위 오른쪽 뒤통수 어디를 드윽 긁는다.

 혼자 중얼거리다가 바깥채로 휘익 건너간 후, 곰곰 생각하니...
 내 눈에 안 보이니 상관없는 일이지만, 차라리 말을 말든쥐!

 내 손꾸락에 눈이라도 달린 줄 아는 모냥이쥐?
 그래서 보이지도 않는 뒷빡을 워쭤라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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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재래시장 주차타워에서 나와 팥죽과 카네이션 사러 가다, 눈에 들어온 비즈 박힌 모자.
 보따리를 들고 차로 되 가는 길에 집어 들었더니, 사장님 하시는 말씀.
 "호호호, 신상이라 가져다 놓은 건데 이런 모자도 팔리기는 팔리네요!"

 검은색으로 된 것 있으면 하나 더 가져다 놓으라 하고 돌아서는데,
 이런 모자? 이런 모자를 사는 사람????
 뭐라는 겨!

 간 김에 어쩌다 집어들기는 했어도, 마트 향하며 품목에 넣기는 처음이었던 까까.
 스무 겹인지, 육십 겹인지 뭐시기를 사려다가 "바스러져 바닥에 떨어지던 불편한 기억"을 잡고 방향을 튼 <국희 와플샌드>
 "상큼함이 사르르"는 개 뻥이고,
 <청송 사과> 명칭 사용하려면 더도 말고 초코파이만큼은 넣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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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비꽃이 점령군처럼 점점 기세등등해 지는 오래된 집 마당.

 독거노인과 2% 부족한 개와 바람종, 지질이 삼 남매 셋이서 지키던 하루가 저물고 있다. 

 

풀 뜯어 먹다 걸린 댕댕이

◐ 이름 :삼월이 ◐ 나이:7세 ◐ 견종:믹스견 ◐ 크기: 발발이에 가까움 ◐ 지능:2% 부족하나 의도적인지 확실치 않음- by, ⓒ 성봉수 詩人0강아지 무료분양 강아지 분양 개 뜻 마당개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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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1730목
Pascal_Letoublon-Friendships(Shuffle_remix)2024
 두부. 호박 2, 느타리(재고정리 등외품으로). 내 까까_어제.
옥상 화분 잡초 정리(하는 동안 삼월이 아줌마, 풀로 포식하고 따끈한 슬라브 바닥에 쪽 뻗어 오수를 취하시고...)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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