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온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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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바람이 온 그곳.

by 바람 그리기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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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떠나 숨어들었던 하늘 끝에서 바람이 분다.

행길을 건너온 바람은 기억의 햇빛을 산란하고 오늘의 나뭇잎 끝에 부서지고 있다.

나는 간간이 불던 그 바람을 등지고 앉아 담배를 먹는다.

아,

젊음의 끝에 서성이던 어제가 아직 내 안에 울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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