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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한 시 반에 번쩍 눈 떴다가, 전등과 tv 끄고 다시 청한 잠. 기특하게 그대로 잠들었다가 아침 다섯 시가 막 지나며 깼습니다.
엉거주춤 앉아 모닝 담배를 먹다 깜작 놀랐습니다.
옆에 재떨이를 두고도 쓰레기통 뚜껑을 열고 끌어안고 있습니다. 분명 서툴지 않은 경험인데... 곰곰 생각합니다. '내가 언제 이랬지?'
가장 합리적인 추론은, 오래전 집 떠나 앞치마 차고 있던 시절의 습관인 듯싶습니다.
매일이 한계에 닿던 육체의 혹사.
그러고 곯아떨어졌다 제일 먼저 일어나야 했던 쫄따구의 이른 기상.
짧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앞치마를 벗어던진지도 꽤 되었는데요.
내가 의식하지 못해도 지난 내 발자국은 늘 내 뒤를 밟고 있었나 봅니다.
첫 커피를 마십니다.
위장약을 끊은 게 한 달쯤 되어가는데요, '빈속에 좋을리 없는데...'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마십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죠?
제겐 여기로 저기로 바쁠 하루인데요.
일주일간 생활전선에서 고군분투하신 모든 분, 휴식 있는 주말 보내시길 빌어요.
202206110605토
옥천가는날.
"노가다손습진현상"
이 검색어로 오늘 제 방에 문 여신 분.
그거 습진 아니고 무좀입니다.
코팅장갑 자주 바꿔 끼면 덜하긴 한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얘기고요.
일 마치면 씻고 잘 말리시면 성한 것은 덜해집니다. 정 가려우면 수포 뜯어서 짜내고 라이터로 지지면 션하긴 합디다.
"청춘은 쾌스천마크!" 화이팅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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