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젯밤 모처럼 들어가 놀고 나온 문학단체 SNS.
채팅방에서 놀다 보니 이 <ㄱ ㅐㄱ ㅐ ㄱ ㄱ ㅣ>의 정체가 저인지 모르는 선생님이 계시더군요. 대부분 방에서 쓰고 있는 이름인데요, 워낙 오래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원성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바꿔야 할 때가 된 것도 같고...
막상 바꾸려니 삼월이 신랑 상남자 <돌쇠>의 흔적이 사라지는 게 아쉬워 캡처했습니다.
장 개전에서 막 사 와서 찍은 사진인데요, 참 영특한 놈이었는데 인연이 짧았습니다.
설거지하고 있는 부엌문 너머 바깥채 댓돌 위에,
둘째가 초립을 씌운 삼월이가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야, 이 ㄴ아! 약장사 쫓아가서 돈 벌어 와!'
소리를 빽 질러도, 그저 눈만 꿈먹거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한양 다녀와야 해서 시간이 없으니, 지금부터 초고 잡은 원고 꼼지락거릴 모양입니다.
날이 꾸물거립니다.
적우-기다리겠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