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삐까삐까 시설 좋은 대규모 예식장이 늘어난 대신, 동네나 도심의 예식장은 자취를 감춰 식장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청춘들. 그러니 하객 밥때 맞춰 치르는 예식은 조상님이 보우하사이겠다.
비용도 비용이겠지만,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겠을 테니 참 여러모로 고단한 세상을 산다.
오늘로 세 자식 모두 출가시킨 星이.
세 번을 하고도 진이 안 박혔는지 단추 잠그는 것을 잊어 저고리 앞섶을 펄럭이며 신부 손을 잡고 행진한다.
반응형
중세 유럽의 성 같은 건물 몇 채가 산을 두르고 식장으로 늘어선 곳.
샹들리에값만도 어마어마하겠다.

세상이 변했고, 변한대로 흘러가고 그렇게 발전해 가는 것이겠지만.
적응할 만도 한데, 아직도 요즘 결혼식의 모습은 영…
너무 가볍다.
즐겁고 신나는 축제의 모습도 좋지만, 바람 불면 휘익 날아가 버릴 떠다니는 새털 같다.
열에 아홉은 주례가 사라졌고, 열에 서넛은 두 청춘 남녀가 처음부터 손을 잡고 함께 식장으로 들어선다.
신부에게는 고귀함을 느낄 수 없고, 신랑에게서는 진중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식 전반에 흐르는 음악에서는… 내 어릴 적, 주말마다 놀이터였던 길 건너 엄 상사 아저씨네 백년예식장.
지금 생각하니, 신랑 입장 때에 왜 "소녀의 기도"를 틀었지?
ㅋㅋㅋ 참 어수룩한 시절이긴 했다.
202505103035토
결혼-고전 의전곡 mix
星 차녀 혼/ 用 차편 이동/
음식을 네 접시나 먹었더니 배 터져 죽는 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