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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분에 어김없이 들리는 김수미 아줌마 육두문자.
"일어나 띠발 넘아! 불났어, 불...!" 정확하게 두 시간 자고 일어나기엔 일요일에게 미안타.
뭉그적거리다 네 시간 꽉 채워 커피 타들고 모처럼 오래된 집 마당에 앉았다.
슬슬 팍팍 찌기 시작하는 게,
오늘도 마빡 벗어지게 덥게 생겼다.
서재 창밖의 바람종.
이 두 놈은 틈만 나면 서로 껴안고 있는데, 그걸 뻔히 알면서도 알아챌 때마다 떨어트려 놓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오늘도 두 놈을 떼어 놓으며 생각한다.
'니들은 전생에 연인 이었니? 원수였니?'
'그럼 나는 이들 전생 연의 어디에 무엇으로 있었기에...'
하,
파리는 징그럽게 달라붙고,
팍팍 찌기시작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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