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수다.
본문 바로가기
낙서/┖ 끽연

날 좋수다.

by 바람 그리기 2022. 7. 1.
반응형

 

 

 여지없이 시작된 이웃집 공사 소음.
 공사 소음이 무서워 종일 이곳에 웅크리고 앉았고, 퇴근한 바깥채 식구들의 문이 닫히면 쪼르르 달려와 다시 이곳에 웅크리고 밤을 나는 삼월이.(야멸차게 문을 닫기도 그렇고, 입장 곤란하다.)
 물어가는 것만 알았더니, 간밤 현관 댓돌에 지 집에 쟁여 놓은 신발 한쪽을 옮겨 놓았다.

 


 벽에 꼬질꼬질 탄 때.


 신발을 옮겨 놓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곳을 지 집 삼기로 작정했나 보다.


 오늘은 내가 인간 세계의 일원인 되고 21,017일째인  2022년 7월 첫날.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방울 같은 인연이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롯이 내 몫의 산목숨이 감당해야 하는 오늘이다.
 하늘을 보자, 하늘을...

 날 참 됴타~.

 

 

 

 

 
 삼월이 신발 물어온 날
 #신발물어오는개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반응형

'낙서 > ┖ 끽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각관계  (0) 2022.07.03
자자.  (0) 2022.07.03
괴사  (0) 2022.06.25
삼월아, 돈 벌어오ㅏ라~!  (0) 2022.06.18
셔언 허다~  (0) 2022.06.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