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생각한다-시와 시인 / 한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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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생각한다-시와 시인 / 한석산

by 바람 그리기 201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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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생각한다

-시와 시인

 

               한 석 산

 

난장판이다.

개나 소나 시인이란다.

시문학(예술)을 시늉하는 무늬만 시인

그럴싸한 요설과 눌변 잡문에

시들방귀 한 가시버시 얘기

어시 새끼 자랑꺼정

쉼 없는 너름새

풀고 맺고 휘어지는 유연한 가락

신선한 메타포와 절제된 언어

시인의 땀 냄새가 배어있는

시적 성취도가 높은 시작을 위한

결말이라면 또 봐줄까 몰라

주정뱅이 고백하듯

갈피 못 잡는

푸념 섞인 넋두리 몇 줄

누구나 할 수 있는 빤한 이야기

쓰나마나한 글 그것도 시란다.

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일까.

아뿔싸 세상에서 시 아닌게 없다 하거늘

하다가도 왠지 낯이 확 달아오른다.

개가 웃고 소가 하품할 일이다.

시인이 부끄럽다.시를 생각한다.

 

흔들리는 풀꽃으로 서서 / 한석산 / 20110303 2판 3쇄 / 동학사 / 10000

 

한 석 산(미카엘)

시인

미카엘 노인복지 요양병원장(전)

<중앙일보 지상백일장 장원/전북중앙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한국시인상 수상

시집<자음과 모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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