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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살리기 詩:소소희 내가 밤낮으로 외로움의 냉기에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앉은 것 보다 당신이 무릎 사이 얼굴 파묻고 앉아 외로움에 기력 놓고 있을까 그게 걱정이다 입맛 잃고 먹을 거 못 먹을까 담배와 술만 늘어 휘청댈까 나보다 당신이 곱절로 외로워 추억마저 포기해 버릴까 그게 더 걱정이다 이렇게 머뭇거리다간 평생 허리 한번 펴지 못한 채 화석이 될지도 모를 뼈만 남은 두 외로움 안녕하지 못한 추억 당신은 살이 되고 나는 숨이 되어 어디 중간쯤 적당히 만나 불쌍하고 억울한 추억만은 살려놓고 봐야 하지 않을까 외로움 걱정은 그다음 일이다 |
출처 : 어느 오후
글쓴이 : 오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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