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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사람이 밤과 낮을 거꾸로 보내려니 고역이다.
술기운에 잠들 것 같았던 착각.
한 시간 남짓 뒤척이다 4시가 넘어서며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례식장에서 도로로 나서는 내리막길.
계절의 주검 같은 낙엽들이,
혼령처럼 몰려다니는 소리를 들으며 담배를 먹는다.
"싸라락 와라락 싸라라...."
친구 하나가 또 이렇게 고아로 남겨지며, 한세대가 막을 내렸다.
모처럼 등 지지며 잠들었으면 좋았으련만….
식모 커피가 맛있다.
발인이 9시니 아직 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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