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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떠난 바람종이 비행기에 실려 세계를 떠돌다가 거의 한 달 만에 도착했습니다.
택배비도 없이 값은 제일 싼데 퀄리티는 제일 좋군요. 그래서 무작정 기다리긴 했지만...
큼지막한 엽전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무거운 추 덕에 역대급 태풍이나 인위적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울음소리를 듣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바람 그물을 만들어 달았습니다. 무엇을 달까 생각하다가 연꽃을 오려봤는데요, 만들고 보니 연잎을 너무 아래에 오렸네요. 어때요? 꼴뚜기 같은가요? ㅎㅎ 어쨌건 패쑤허공.
바람을 잘 담아내긴 하는데, 땡그란 모양대로 제자리서 뱅글 뱅글 도는 문제가 있네요. 예상치 못했는데요, 일단 달았으니 지켜보며 고민해야겠어요.
아이들이 먹고 버린 "동대문 매운 떡볶이" 포장 용기의 뚜껑을, 씻지도 않고 그냥 오렸더니, 파리가 잡아 먹을 듯 달라붙어 짜증 지대루 났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비설거지 잘하시고요, 행복한 불금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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