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본문 바로가기
낙서/┖ 끽연

인터뷰.

by 바람 그리기 2019. 12. 12.
반응형

 

 

 

 

"어디 아프신 건 아니시고요?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검은 해]에 몇 편의 시가 수록되었는지, 대답하지 못했다. 참, 헐렁하거나 내 시간에 대해 책임감이 없거나 손을 놓아버렸거나...

 

그리고 혼자 앉아 담배를 먹으며 생각한다.

숨쉬기도 싫었던 때,

새벽 오동도의 동백꽃에 설움을 담아 눈물을 떨구며 일출을 바라보던 것이 겨우 작년 1월의 일이다. 떠나신 지 이제 겨우 2년이 지났다. 그랬을 뿐인데, 살기 위해 나는 둥근 공처럼 어제를 말고 굴러가고 있다. 그리하여야 한다는 시를 쓰고 올렸다. 마치, 10년은 흐른 듯 먼 안개 속에 당신을 묻어가고 있다.

 

요 며칠,

자꾸 어디론가 훌쩍 다녀오고 싶었던 이유.

봉인한 슬픔의 아우성이었나보다.

 

심장이 콕 콕 아프다.

반응형

'낙서 > ┖ 끽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한 멀국.  (0) 2019.12.18
쾌변 약  (0) 2019.12.13
촛불난로  (0) 2019.12.11
점심상.  (0) 2019.12.10
투석 하다 안 하면 죽나요?  (0) 2019.12.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