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의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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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정두언 의원 사망.

by 바람 그리기 201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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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베이퍼로 바꾸고 한쪽으로 미뤄두었던 궐련.

갑자기 한 대 피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갑자기가 아니라 피고 싶어졌습니다.

커피를 진하게 타 함께 합니다.

아, 대진내. 참 독합니다.

그렇게 담배를 먹으며 방금 마친 통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속보가 흐릅니다. 극단적 선택이란 추정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연을 맺고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했지만, 논공행상에서 제외되었었죠. 청와대 입성에 실패하고, 팽당한 자신을 부정하고 달래기라도 하듯 이명박에 날을 세우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마치 넋이라도 나간듯하게 지나치도록 담담한 표정과 대화"를 접하면서, '이젠 비웠구나….'라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극단적 선택"

세상은 상식에 반하고 사람의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숨 쉬고 있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귀하고 절실하고.

어떤 이는, 그런 하루하루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이고...

 

내친김에, 독한 담배 한 대 더 빨고 물이라도 한번 뿌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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