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애를 써도 안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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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죽어라. 애를 써도 안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세상살이.

by 바람 그리기 202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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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 생각에 도미의 음악을 듣다가, 예전 포스팅한 원곡의 음질이 좋지 않아 더 좋은 것을 찾으려고 기웃거리다 발견한 음원.
 "현미래"
 보통의 관심 없는 이거나 둔한(?) 사람이야, 알 리 없는 일이겠지만 녹음 후작업으로 속도를 변조한 곡이다.
 후작업을 얼마나 말도 안 되게 해 놨는지, 혼자 실성한 놈처럼 낄낄거렸다. 그러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가수도 원곡도...



 검색해보니, "주현미"와 같은 "쌍쌍파티"로 그 시절을 함께한 사람이다. 그리고 10년 전에 마지막으로 음원을 발매했고. 음원을 20초가량 늘려서 84%로 정도로 속도를 작업해 들어보니, 음성도 좋고 가창력도 모자라지 않는다.
 흠, 이 음원을 발매하며 얼마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자괴감이 들었을까?
 죽어라. 애를 써도 안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세상살이.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계실지 궁금하다.


 정오가 다 되도록 기척 없는 집.
 어쩐 일인지 삼월이도 기척이 없다.



 어젯밤엔 쓰레빠를 물고 가다 들켜서 뺨을 몇 대 맞았는데,
 어린 삼월이를 바라보자니 미안한 생각이 든다.

 목사님이 내게 가라사대,
 "니는 떡국 먹지 마라! 철도 안 들면서 나이만 들면 뭐 하노?" 하셨는데,
 삼월아, 너야말로 그만 나이 먹거라. 아직도 신발짝 물어뜯는 철 없는 지지배야.


 "니나 나나 사는 게 뭐냐?"



 

 현미래-청춘 브라보 X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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