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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 앞에 앉아 첫 커피를 마시며, 티브이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나를 바라본다.
[버스럭거리는 소리에 실눈을 뜨면 천장에 길게 드리운 두 그림자. 낮은 두런거림. "드르륵 삐그덕" 문 열리는 소리. "삐걱삐걱" 마루 밟는 소리... 음머~소 우는 소리... ]
희미한 호롱불의 긴 그림자가 되어 시작되던 하루.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을음 조차 남김없이 사라져간 그 진솔했던 시간...
티브이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젠 잊힌 기억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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