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霧刻窟 浪人 성봉수2 워째쓰까나.... 11시 지나 한술 떠먹은 죽. 김수미 아줌마 욕 알람에 놀라 밥상 아래에 끼워 넣은 다리를 확인하며 뜬 눈. 말라비틀어진 죽 그릇과 용기 뚜껑이 열린 채 놓인 장아찌. 우선 확인한 것은 안경의 불상사 여부. 그리고 약. 염병! 이젠 완전히 루틴이 되어버렸다. 아구구구... 뻑적지근한 몸을 꼼지락거리며 담배를 물고 생각하기를. "테슬라의 일론 머시기는 인공 신경칩을 마비 증상의 두 번째 환자에게 시술했다던데, 생체 활동의 유무에 따라 작동하는 자석이 있다면 하나는 내 등짝에 매달아 묶어 놓고, 다른 하나는 안방 요 위에 묶어두어 까뭇 잠에 빠져 개처럼 쓰러질라치면 스르르 끌려가 요 위에 철썩 달라붙게 했으면 좋겠다"는... 방전된 로봇청소기가 충전 스테이션을 알아서 찾아가듯 말이지. 이러다 고.. 2024. 8. 6.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아름다운 그녀와의 밀회 예약한 병원으로 나서는 길. 출근 시간이 막 지나서인지 한산한 도로. 네비의 AI를 불러내 "엔카" 듣기를 부탁한다. 미리 듣기 형식으로 토막토막 흐르는 곡. 여지없이 재생되는 이시다 아유미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 가슴에 묻어 둔 편지 /작은댁에게/ 바람 그리기 ~☆늘 기도합니다sbs090607.tistory.com 잿빛으로 무겁게 내려 낮은 하늘이 별안간 내 가슴으로 몰려든다. "어차피 누구나 가는 길, 내가 가고 있는 길..." 이미 나를 스쳐 갔거나, 지금 무리 지어 가고 있는 만상들이 순서 없이 아우성처럼 떠오른다. 병원에 도착하는 내내 울적하다. 이순의 세월을 살았으면서도 감정의 들쭉거림이 어찌 이리도 바람개비처럼 줏대 없이 휘돈단 말인가! 예약했던 과 진료를 마치고, 큰 병.. 2024. 7.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