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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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4

돼지국밥 작년, 두 포기는 제때 제대로 순이 나오고 꽃도 곱게 피는데 나머지 한 포기와 한해 뿌리 번 또 한 포기와 잡부 났다가 캐와 새로 이식한 두 포기는 삐들 삐들 시원치 않아, '올 한 해는 꽃 보기를 포기'하며 모두 화단에 정식했더니... 비 오시는 경칩의 오래된 집 화단, 상사화의 새순이 쑥쑥 올라온다. 올해는 나비 날개 같은 그 여린 꽃잎이 제대로 벌듯 싶고, 내년에는 더 벌겠고, 그래서 후년에는 누군가의 울에 나눔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봄을 맡는 삼월이 개구리 꼼지락거리는 푸른 비린내가 나는 걸까? 새싹이 꿈틀꿈틀 땅을 가르는 새콤한 향기라도 나는 걸까? 오래된 집 마당 양달을 찾아 앉은 삼월이. 바람종 소리에 실려 오는 저만치 것들을 앞 sbs090607.tistory.com 저녁, 삼월이 언니.. 2024. 3. 6.
느낌대로. 아드님 바리깡을 빌려 보자기를 두르고... 경칩이네... ★~ 詩와 音樂 ~★ 청개구리 사랑 / 성봉수 청개구리 사랑 / 성봉수 당신은 나처럼 얼굴 붉히면 안 돼요 당신은 나처럼 가슴 콩닥 여도 안 돼요 당신은 나처럼 눈물 안고 온 밤을 뒤척이면 안 돼요 당신은 내 생각에 피식 피식 웃기만 하세 sbs150127.tistory.com 너의 끈(양장본 HardCover)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어 출간한 시집이다. 저자 성봉수 출판 책과나무 출판일 2014.10.01 202303060549월 송학사 mix 김태곤, 김영임, 강촌사람들. 아구, 대.. 2023. 3. 6.
☆~ 가슴에 묻어 둔 편지 /작은댁에게/ 바람 그리기 ~☆ 늘 기도합니다 2022. 3. 5.
고마워요, 잘 먹겠습니다. 갈비탕으로 점심을 얻어먹고 우체통에 들어 있는 책과 고지서를 챙겨 들고 대문 안으로 장화 신은 발을 딛습니다. 더보기 두시가 들어섰는데도 햇살이 반쯤만 들어찬 오래된 집. 바람종의 새순처럼 일렁이는 노래가 가득한 그 마당을 가로질러 삼월이가 반갑게 달려 나와 맞습니다. 완연한 봄이라 해도 이상할 것 없이 따뜻한 날씨. 손을 닦고 옷을 벗어 털고 옥상에 올라가 장독 뚜껑을 열어두고 내려왔습니다. 쫓아다니며 아양을 떠는 꼴이 이상타 했더니, 아침에 삼월이 언니가 주고 간 사료가 그냥 그대로 있습니다. 흠... '너 어쩌려고 그러니? 니 꼴이 지금 돼지여, 돼지!' 뜨거운 물에 돼지기름 반 티스푼을 풀어 사료 위에 부어주고,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식모커피를 타 다리를 쭈욱 펴고 앉..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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