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비'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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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비2

정답:Because I Love You,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꽁치를 먹으며 / 성봉수 꽁치를 먹으며 / 성봉수 기억의 봉분을 헐고 썩은 살점을 헤집어 검은 뼈다귀를 골라내마 누가 나를 안아 차진 눈물 속에 가두었더냐 나는 누구의 입안에 머뭇거리다 잊혀지던가 먼바다의 파도 sbs150127.tistory.com 아버님과 준비하지 않은 황망한 이별을 맞고 원통한 눈물을 속으로 삭이던 무렵 밥상에서 쓴 이 시. 그리고 뜻밖으로 당신이 떠오른 오늘, 정신을 차려보니 마주하고 있는 고등어. 다 저녁에 술밥 먹으러 나서며 내게 묻기를, "알콜 중독자도 아니고 폐인처럼 매일 술이니 어찌 된 일이니? 미친 거 아니니?" 어쨌건, 전설처럼 잊힌 생선 비린내도 맛보았으니 되었다. (참, 냉동실에 굴비 남은 걸 잊고 있었네...) "겨울이 .. 2024. 2. 6.
갑갑(柙押)허다. 허기가 꼭지에 닿았을 때 받은 오랜 친구의 전화. 마침 날도 궃으니 이렇게 먹고 또 이렇게 먹고 집으로 돌아와 돌침대 전원부터 넣고 침낭도 제대로 펼쳐뒀다. "생각하고 있는 것, 오늘은 더 생각하지 말자. 내일 자고 나서 변함없으면 그때도 늦지 않은 일이니..." 생각의 폭주를 막기 위한 담벼락으로 서둘러 찾은 피난처 잠. 돌침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다가 거실서 그냥 잠들었다. 혹시 다시 기어들어 갈 일이 있을까, 따뜻해진 돌침대 온기가 아까워 정오가 될 때까지 전원을 내리지 못했다. 잠의 피난처에서 돌아왔어도 생각은 바뀜 없었지만, "언제고 할 수 있는 일" 일단 갑 속에 넣어뒀다. [詩와 音樂] 촛불 앞에서 / 성봉수 촛불 앞에서 / 성봉수 빈방에 켜진 촛불 앞에 앉아 내 삶의 심지에 붙은 시간의 불꽃..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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