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갈비1 갑갑(柙押)허다. 허기가 꼭지에 닿았을 때 받은 오랜 친구의 전화. 마침 날도 궃으니 이렇게 먹고 또 이렇게 먹고 집으로 돌아와 돌침대 전원부터 넣고 침낭도 제대로 펼쳐뒀다. "생각하고 있는 것, 오늘은 더 생각하지 말자. 내일 자고 나서 변함없으면 그때도 늦지 않은 일이니..." 생각의 폭주를 막기 위한 담벼락으로 서둘러 찾은 피난처 잠. 돌침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다가 거실서 그냥 잠들었다. 혹시 다시 기어들어 갈 일이 있을까, 따뜻해진 돌침대 온기가 아까워 정오가 될 때까지 전원을 내리지 못했다. 잠의 피난처에서 돌아왔어도 생각은 바뀜 없었지만, "언제고 할 수 있는 일" 일단 갑 속에 넣어뒀다. [詩와 音樂] 촛불 앞에서 / 성봉수 촛불 앞에서 / 성봉수 빈방에 켜진 촛불 앞에 앉아 내 삶의 심지에 붙은 시간의 불꽃.. 2022. 11.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