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꽃물1 쾌변의 아침. 이 계절, 내게 온 선물 "상사화" 거센 빗줄기 안에 마주 서 남은 꽃잎을 담담하게 모두 벌고, 끝내 이룰 수 없던 그리움을 양파의 속 껍질처럼 애처로이 녹아들며 다음 계절에 내어주고 있습니다. 내 가슴을 어찌 꽃물 들였을지는, 묵시록 안에 감춰 둔 예언처럼 시간이 가고 계절이 바뀌어야 알 일입니다. 아버님께서 다녀가신 아침. 모처럼의 햇살이 반갑습니다. 소식 없던 유홍초도 다시 내게 왔고... 쾌변을 마친 것 같이 가뿐한 날. 은혜로운 햇살 아래 어슬렁거리며, 오래된 집 마당에 공명하는 매미의 청혼가를 바라봅니다.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내게 사랑은 / 성봉수 " 진저리 치도록 아파하다 그 아픔까지 가슴 쓸쓸한 미소가 되는 " ■시집『너의 끈 』'에서■ Auscultate「Power .. 2022. 8.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