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가 할 것1 김장 ☆~ 시든 파 / 성봉수 ~☆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것을 고르느라 조릿대만 한 몇 개가 담긴 봉투를 재켜보고 뒤집어도 보고 들었다 놓기를 몇 번 그렇게 사다 놓고 며칠 부엌 구석에 쑤셔박혀 꾸들꾸들 말라간 blog.daum.net 김장은 하셨나요? 어린 기억 속의 그 날은 왜 그렇게 추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식 주택의 긴 나무 마루를, 발꼬락을 움츠리고 동동동 뛰어가며 움쑥 들어간 복도 끝 부엌으로 심부름 가던 생각이 납니다. 품앗이를 위해 마당 가득 둘러앉은 동네 이웃 아줌마들. 누구네 엄마, 누구네 엄마, 누구네 엄마... 한결같이 머리에 둘렀던 수건. 코와 입에서 연신 나오던 김. 기웃거리다 지청구 맞는 개. 그리고, 가끔 터져 나오던 아주머니들의 알 수 없던 박장대소. "김장 날은.. 2020. 1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