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견'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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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견2

촌띠기들. 주말 휴일을 하루 앞둔 한식. "보식할 떼 한 무더기 먼저 이고 올라가고, 주말에 식구 중 가용 인원 모두 동원해 떼 들려 다시 올라갈" 생각였는데, 일기예보를 살피니 다음 주까지도 비 예보가 없다. 가파른 산정에 물 길어 올 곳도 없고, 그렇다고 한 두어 주 가문다고 보식한 잔디가 쉽사리 죽기야 하겠냐만 효과적이지 못한 일이다. 설 성묘 때 봉분 상태를 보고 해동 후 예견되는 것이 있어 결정한 판단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찮다. 그러니 "끙끙대고 올라갔다 오느니 비 예보가 든 주까지 기다릴까?" 하는 귀찮은 마음이 든다. 그렇게 점심이 지나도록 귀찮은 마음을 잡고 엉덩짝을 붙이고 있는데 마음이 영 불편하다. "삼월아, 혼자 집에 있느니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 뵈러 가자! 여차하면 다녀와서 벚꽃 산책도 좀 하고.. 2024. 4. 7.
노숙견 삼월이 "술은 먹어도 되고 담배는 될 수 있는 대로 삼가고..." 보름.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벌어지는 게 세상살이, 술을 안 먹은 것이 꼭 보름. 역시, 돈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니까! 기십 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만 원의 시술비가 드는 거라면 내겐 불가능할 일이 어찌 가능하게 되었겠는가? 비도 쏟아지겠다, 그간의 원풀이라도 하듯 시장 탁주 집으로 직행했을 일인데 오늘 저녁에 있을 모임이 생각나 그냥 슬겅슬겅 되돌아왔다. 이유인즉슨 딱하나, 낮술에 취해서 모임에 갔다가 행여 오줌이라도 잘못 깔겼다가 ○○성과 같이 개봉수란 뒷담화 주인공 되기 싫어서지. 이젠, 실수를 정으로 덮을 수 없는 세상이니 똘기야 말해 뭣하랴. 치과에서 돌아와 대문을 밀치고 들어서는데 삼월이가 의자에서 폴짝 뛰어내려오며 눈치를 본다..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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