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 위에 하트1 잃어버린 심장. '이런 거 보면, 아파트 생활이 편하기는 하겠어' '내 손으로 눈 치울 근력이라도 남아 있으니 감사한 일이지!' '삼월이 년은 어느결에 올라와서 천지에 똥 싸놓은 겨! 예전에 할머님은 개가 지붕 올라가면 집안 흉조 든다고 부지깽이 들고 쫓아다니며 정색하셨는데, 기껏 쫓아 올라와서 똥 싸는 ㄴ이나, 똥 싸는 거 보고 내버려 두는 ㄴ 이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1층, 2층 옥상 눈 치우고 내려왔습니다. "봉수야, 아버지 눈 치우신다" 어머님 말씀이 문밖에서 들리면, 무슨 말씀인지 알아듣고 얼른 옷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서던 어린 나를 생각했습니다. 병중의 어머님 낙상하실까, 눈 오는 날이면 오밤중에라도 마당에 눈 흔적 없이 치우던 몇 해 전까지의 나를 생각했습니다. 장화 신고 올라갔는데, 발꾸락 시려 혼났습니다.. 2022. 12.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