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늙은 남자 때리지 맙시다1 매 맞고 사는 남편. 세 벌의 밥그릇과 세 벌의 수저와 쟁반 세 개. 그러니 "하루 한 번 설거지"를 기본으로 깔고 사는 취식 행위. 어떤 날은 하나 가지고 헹궈 쓰고, 똑같이 한 벌을 헹궈 쓰는 상황이라도 나머지 두 벌을 설거지통에 담아 놓고 한 주를 보내기도 하고, 어떤 며칠은 라면 냄비와 수저 한 벌로 보내기도 하는데... 설거지하다 보니 쟁반 하나가 사라졌다. 마침 정수기 물 뽑으러 건너온 삼월이 언니께 여쭌다. '혹시... 내 오봉 하나 바깥채로 가져갔는가?' "아뉴! 내가 이 방 물건 쓸 일이 뭐 있슈?" '이상하다? 하나가 어디 갔지?' 말꼬리를 채 되감기 전에 삼월이 언니께서 던진 표창이 뒤통수로 휘리릭 날카롭게 날아온다. "어이구! 이 건 뭐여?" '아...' 며칠 전 꽁꽁 언 김치 썰어 소분해, 녹으라고 내.. 2024. 2.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