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님의 노래-4월과 5월2 밝은 어둠. 담배 사러 역 편의점 가는 길. 대로 뒷길이 대낮처럼 환하다. 보름을 막 지난 달이 구름에 반쯤 숨어 어설프게 붉은데, 딱하고 미안하다. 202304062639목 4월과5월-님의노래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아버지가 올라선 의자를 잡고 백열등이 '번쩍' 빛을 찾은 밤 삐걱이는 마루 위로 쏟아지던 익룡(翼龍)의 검은 그림자 문전박대의 문둥이 해코지 같던 퍼덕 sbs150127.tistory.com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 2023. 4. 7. 잊힐 권리. 티브이 앞에 마주 앉았다가 오랜만에 개처럼 쓰러져 잠이 들었다. 서재와 거실에 그대로 불을 켜 놓고 어항에 불도 줄여주지 않았다. 스르르 몰려오는 잠의 단맛에 취해 몸을 꼼지락거리기가 몹시 귀찮았다. 모니터와 마주 앉은 책상엔 읽다 만 책들이 포개지고 그사이를 비집고 앉는 변함없는 일상. 블로그를 닫는 날 다시 문 담배 역시 변함없이 쌓이고, 담배 사러 밤마다 길 건너 편의점으로 나서는 일도 다시 시작되었다. 삼월이는 보이는 신마다 물어다 우리 안에 쟁여 놓는 일에 여전히 열중이다. "시인 성봉수"로 노출되던 검색어. 슬금슬금 노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바라던 바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 "성봉수"로 바뀌어 다시 나타난 검색어. 슬금슬금 다시 우선 검색어로 노출되어 있다. 원치 않고 예상 못 했던 상황.. 2021. 1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