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8번2 출렁다리를 건너. 꺼 놓은 컴 켜러 서재까지 들어가긴 귀찮고, 저녁 먹은 설거지하며 듣는다고 폰에서 음악 랜덤 재생시켜 놓고 뉴스 보며 뭉그적거리다가 그 자리서 폭 쓰러져 잠들었다. 당겼던 활시위를 놓으니 그런 모양이다. 오른쪽에서는 YTN이 떠들고 왼쪽 귀에서는 음악이 떠들고... 나는 마치 누가 잘하는지 살피는 심판자라도 된 듯, 나 따윈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시간의 파동에 양쪽 귀를 번갈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새로 네시가 넘을 때까지 꿈과 생시의 벼랑 끝에 매달린 출렁다리 위에 서 있었다. 들리는 음악마다 얼마나 달콤하던지, 아무래도 왼쪽 귀를 조금 더 열고 생시의 벼랑 쪽에 더 가깝게 매달려있었나 보다. 언제 담겼는지 기억 없는 어머님의 목소리도 들리고, 귀갓길 흐느적거리는 내 휘파람 소리도 들리고, 변도변의 클래.. 2023. 2. 15. ☆~ 그 여인 /유상록/ 바람그리기 ~☆ 그 여인 유상록 꽃이 필땐 몰랐었던 그 여인의 사랑을 낙엽 지는 가을날에 그제야 난 알았네 추억속에 묻혀버린 그 여인의 사랑은 외로운 밤 지새우며 그제야 난 알았네 철없던 시절이었지만 아~ 사랑한 여인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아~ 떠나간 여인 그 여인의 깊은 사랑은 못잊어 못잊.. 2016. 9.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