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Heartbeat 핫소스1 잘 살아 있습니다. 갑자기 좋은 술 한 잔 먹고 싶어졌습니다. 푼푼한 글 한 편 써 보내느라 이틀 동안 신경을 곤두세웠더니, 기가 다 빨려 나간 느낌입니다. 그래서 보혈주 한 잔 내게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집 앞 편의점 쇼케이스 앞에 쭈그려 앉아 기웃거리다가, "앉은뱅이 술"을 모셔 왔습니다. 달짝지근한 맛, 그래서 입에서 받는 대로 먹다 보면 취해 일어서지 못한다는 "한산 소곡주". 예전엔 많이 먹어봤던 술인데요, 이런 상표로 나온 제품은 처음 먹어봅니다. 예전 먹던 것보다 소곡주 특유의 단맛은 거의 없고요, 그렇다고 누룩 냄새가 깊게 나는 것도 아니고... 돈값을 못 하고 입에서도 속에서도 받지 않아 먹어 치우느라 혼났습니다. 마지막엔 늘 맥주 한 캔으로 입가심하는 버릇이 있는데요, 그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중간에 .. 2023. 4.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