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야, 청산 가자 / 詩人 장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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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마당

▶◀~ 나비야, 청산 가자 / 詩人 장시종 ~▶◀

by 바람 그리기 2019.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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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복을 빕니다 ▶◀

 

장시종 시인. 충남 연기(현, 세종시 조치원)</span

19469 ~ 2019. 05.16.(향년  70)

 

●빈소 : 은하수 장례식장 1층

●발인 : 2019년 05월 18일(토) 09:00

●장지 : 은하수 공원 봉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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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2 23:53 _안방.

 

    

 아마 저 글을 쓴 다음날이지 싶다.
 이미지를 첨부한 문자에 '형, 저 청년은 어디로 갔어? 세월 참 무정하게 흘렀네….'라며 주절거린 것이.
 답신은 받지 못했던 거 같은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재발한 암 때문에 입원해 계셨던 모양이다.
 그 후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어찌어찌 나눴던 마지막 짧은 대화,
 "응, 응, 항암 마치고 회복 중여. 응, 응, 고마워..."

'그려 형, 마무리 잘하시고 퇴원하면 연락 줘요'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 행사에 함께했었는데...

 

 한때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모르는 이가 없었던 형.
 사업 수완도 뛰어나 물질적으로도 풍족하게 성공한 형.
 결국 천하 없는 이도 돌아갈 곳은 한 곳뿐이네.

 

 지역 문단 통합과 문협 지회 승격을 위한 추진 과정에서 귀에 거슬리는 송곳 같은 입바른 소리도 많이 했는데...
 그에 서운해하지 않고,
 "봉수 시는 말장난이 아니라 진지해서 참 좋아"
 "응, 응, 사심 없고 행동에 진정성이 있으니 봉수가 주축이 돼서 앞으로 (지역 문단)을 잘 이끌어 가"라며 격려해 주던 형.

 

 오늘, 전설 같은 한 세대가 또 막을 내렸다.

 

 목을 빼러 병원으로 나선 오후에 SNS로 도착한 형의 부고.

 오늘은 고조부님 기일이라 못 가고, 내일 아침 영결식에나 참석해 마지막 길을 지켜드려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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