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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하나다 ~★
남과 북의 지도자가 판문점의 휴전 경계턱을 오고 간 날.
아침 일찍부터 눈을 뜨고 그 감격스러운 장면을 함께했다.
병원에 들러 목을 빼고 일주일 분의 약을 또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 시절의 영광이 사라진 명가의 초라한 울 너머에 목단이 활짝 벌었다.
"문재인이는, 우리 민족을 위해 하늘이 보내주신 선인이야!"
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칭송하신 선생님.
이렇게 감격스러운 날 얼마나 기뻐하고 계실까? 목단 꽃에 잡힌 발걸음이 대문을 밀쳤다.
선친과 동갑이시니 올해 아흔.
작년에 오랜 병중의 부군과 이별하고 기력이 더 쇠했지만, 총기만은 변함이 없다.
평생을 독재와 반민족 세력의 배척을 위한 무리에 함께하신 선생.
힘들게 참석한 행사장에서. 더러는 댁으로 찾아뵙고, 마치 그 시절 영광의 전리품처럼 함께 사진을 찍으려 앞을 다투던 이들. 오늘 같은 날 모두 어디로 가고, 이 굴속 같은 집 안에서 혼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게 할까?
주머니에 찔러주신 초콜릿 세 개.
단순히 문학가보다는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단 말씀. 해 그림자가 마당에 기울어지도록 들려주고 싶은 말씀은 멈춤이 없어도, 행여 고뿔이 걸리실까 다시 굴속 안으로 모셔드리고 되돌아섰다.
2018.04.27.금.
김제영 선생님을 찾아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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