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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복을 빕니다 ▶◀
김제영 (1928 제주~ 2018.12.04. 세종 조치원) 향년 90.
소설가. 문화예술인. 칼럼니스트. 전) 조봉암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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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2월20일_사름"세종 문학 열전"
2018년 4월 27일_선생 댁 마당에서"판문점 회담을 축하하며"
"진보 문화 예술인"이니,
"늘 독재에 맞서는 촌철로 사신 분"이니,
어쩌고저쩌고 떠들고 있지만,
내겐,
"차희라 엄마"로 더 친숙하신 분.
"조치원 병원 아줌마"로 더 친숙하신 분.
"평생, 하고 싶은 것 다 하며 1%의 상류층 사모님으로 사신 분"
더도 덜도 없이,
"문화예술인 사교계의 주역"이셨던 분.
요양병원에 모셨다는 얘길 들은 것이 며칠 전의 일인데, 작년 12월 행사 때와
올 4월 '판문점 회담 개최에 얼마나 기뻐하시고 계실까?' 댁으로 찾아뵌 것이 마지막이 되었네.
"지역 문학인 통합"을 위해 정성을 다해 찾아뵈었지만,
'윤조병 선생'과 달리 끝내 이렇다 할 흔적을 안 남겨주셔서 서운하네.
진심이야 충분하게 이해하셨고, 그리 하시려 했지만 중간의 거간꾼으로 틀어져 버린 것이 아쉽다.
두고두고 평가받을 좋은 기회를 놓치셨으니….
부군 떠나시고 일 년 조금 더 되어 뒤를 따르셨으니, 그것도 복이지 싶고.
어쨌건, 한 시대가 이렇게 또 막을 내렸다.
아버지께서도 살아계시면, 아흔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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