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은 하얀고양이 / 산울림 // 바람그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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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은 하얀고양이 / 산울림 // 바람그리기 ~☆

by 바람 그리기 200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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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하얀 고양이

(산/울/림)

눈은 하얀 고양이

밤 사이 창틀까지

소복히 쌓였구나

눈은 하얀 고양이
지붕 위 장독 위로

소리없이 다녔구나

내게 알려주면 소리 지를텐데

달려가볼 텐데

언제 내리는지 언제 오시는지

알 수가 없구나

 

 

 

 

늦은 저녁을 먹고 지친 몸을 던진다

 

 

나도 모르게 잠이드는 것이 이젠 일상이되다

 

 

어깨가 결려 눈을 떠 보니

 

 

소리도 없이 눈은 내려

 

 

세상이 온통 하얗다

 


거리는 서둘러 인적이 끊기고

 

 

빈 도시의 깊은 어둠의 창가에 혼자 남다

 

 

담배를 빼어물고

 

 

나리는 눈발을 바라보다

 

 

.

.

.

 

 

모든걸 내려놓고 하늘을 보다

 

 

 

 

 

 

 

아주 잠깐동안.

 

 

 

20091216수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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