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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우고 모처럼 커피를 들고 마당에 내려앉은 날,
마당 한쪽에 빈 화분에 정체불명의 풀에서 꽃망울을 터졌습니다.
특별하게 챙겨서 나간 삼월이 까까.
"까까" 소리에 눈이 번쩍 뜨이고 맘이 급해졌습니다.
"얼른 내놔라, 이놈아!!!"
풍차 돌리는 꼬리와 날름거리는 혓바닥과 반짝거리는 눈.
"그래, 행복이 뭐 별거더나..."
오후,
꽃이 활짝 벌었으니 이제 질 날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지금의 하늘은 늘 은혜롭고 경이롭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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