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柙押)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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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갑갑(柙押)허다.

by 바람 그리기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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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기가 꼭지에 닿았을 때 받은 오랜 친구의 전화.
 마침 날도 궃으니 이렇게 먹고

두부김치-청송


 또 이렇게 먹고

고갈비-세원마차 형수님 생각


 집으로 돌아와 돌침대 전원부터 넣고 침낭도 제대로 펼쳐뒀다.

 "생각하고 있는 것, 오늘은 더 생각하지 말자. 내일 자고 나서 변함없으면 그때도 늦지 않은 일이니..."

 생각의 폭주를 막기 위한 담벼락으로 서둘러 찾은 피난처 잠.
 돌침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다가 거실서 그냥 잠들었다.

 혹시 다시 기어들어 갈 일이 있을까,
 따뜻해진 돌침대 온기가 아까워 정오가 될 때까지 전원을 내리지 못했다.

 잠의 피난처에서 돌아왔어도 생각은 바뀜 없었지만,
 "언제고 할 수 있는 일"
 일단 갑 속에 넣어뒀다.

 

[詩와 音樂] 촛불 앞에서 / 성봉수

촛불 앞에서 / 성봉수 빈방에 켜진 촛불 앞에 앉아 내 삶의 심지에 붙은 시간의 불꽃은 얼만큼이나 탔고, 남아 있는지 누구든, 제 몫의 크기만큼 밝히고 나면 흘러내린 촛농만큼 기억되리라고 부

sbs150127.tistory.com



 해 짧은 때.
 얼른 뭐라도 꼼지락거려보자.

 종일 우는 오래된 집 처마 끝의  바람종 소리가 아름답다.

 

 
 Beethoven-mix 2022 가을 끝 무각재 바람종

 -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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