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얼굴.
본문 바로가기
낙서/┖ 끽연

그때의 얼굴.

by 바람 그리기 2021. 5. 30.
반응형

 

담배 사 들고 돌아오며 멈춰선 횡단 보도.

 


큼지막한 달이 건공에 걸렸다.

 



어느 계절엔 메마른 나뭇가지 그림자를 드리웠을 새벽달,
이 계절엔 신록의 담도조차 묻어버린 낮달이 되어있다.

그 어느 때의 사람,
그 어느 때의 사람,

 

 


202105292940토


 

■시집 『바람 그리기』 중 「낮달」

 

 

반응형

'낙서 > ┖ 끽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조기.  (0) 2021.06.03
내 귀에 아지랑이  (0) 2021.06.01
변온 동물의 경각  (0) 2021.05.26
고통의 쾌감  (0) 2021.05.22
오늘의 날씨.  (0) 2021.05.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