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장님, 난감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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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

기상청장님, 난감허요~!!!

by 바람 그리기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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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잠깐 날이 갠다는 예보.

 "기회는 찬스다"

 그제 해 넌 빨래와 수건, 빠삭하게 말릴 생각으로 마당에 널고.

 포화된 내 빨래통 들고 샘에 나가 담가 놓는데, 속옷 양말과 티 두어 개인데 한 다라다.

 

 '물 머금는동안 용변 보면 되겠구나' 하고 쭈그려 앉았는데,

 "우다다다다"

 

 헉! 뭐여!

 급하게 뒷마무리하고 마당으로 뛰어나오니 난리다 난리.

 눅눅해서 그렇지 얼추 말렸던 옷 도로아미타불 되었다.

 

 (니기미!)

 처음으로 기상청 욕을 걸게했다.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이틀 동안 맑다 못해 폭염이라더니, 천둥번개에 폭우주의보까지 발령되었다네?

 

 츠암!

 빨래는 담가놓고 남감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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